2024년 겨울 텃밭 토양 만들어 주기(석회고토 뿌려주기)

따뜻한 남부지방의 경우 12월에도 텃밭에 월동 작물을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대부분 텃밭에서는 김장 작물을 수확하고 휴면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텃밭에서는 퇴비와 비료를 미리 뿌려 주어 바쁜 봄 농사를 미리 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뿌리면 안 되는 것이 있으며 반드시 뿌려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휴면기에 접어드는 겨울 텃밭에 뿌리면 안 되는 것과 뿌려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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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텃밭에 퇴비와 비료 미리 뿌려주면 효과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작물을 심기 전 밭 만드는 과정에서 가스 장애를 없애기 위해 작물 심기 2~3주 전에 밑거름과 퇴비를 넣습니다.

하지만, 지역적 환경이나 시기에 따라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작물 심는 시기가 미루어지거나 가스장애를 받으면서 심는 경우가 생겨 휴면기에 있는 겨울 텃밭에 미리 퇴비와 비료를 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퇴비와 비료의 가스 걱정 없이 작물을 심을 수 있으며 시간과 노동력을 아낄 수 있지만 미리 퇴비와 비료를 뿌려 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비료 종류	속효성 비효	완효성 비료	퇴비
유효기간	1~2개월	3~5개월	3~6개월

퇴비와 비료에는 정해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퇴비의 경우 유효기간이 길게는 6개월까지 효력이 있지만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추후 웃거름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미리 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퇴비와 비료를 겨울 텃밭에 미리 뿌려 놓는다면 시간이 지나 토양에 있는 퇴비와 비료 성분들이 물에 녹아 빠져 나가게 되어 작물을 심을 때에는 텃밭에 퇴비와 비료 성분이 거의 없으니 미리 뿌려 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퇴비를 미리 구입하여 적절한 보관 장소에서 미리 가스를 빼주는 것은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때는 비를 맞지 않도록 보양을 해주고

봄이 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텃밭이나 근처에 보관해 주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토양 산도이며 대부분의 작물은 약산성(pH6 ~ pH6.5)에서 잘 성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토양은 자연적으로 산성화가 되고 이렇게 산성화 된 토양을 중성화시켜 주기 위해 석회고토를 뿌려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석회고토는 다른 비료성분과 뿌리게 되면 암모니아 가스 등의 발생으로 오히려 텃밭을 망치게 되어 단독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토양산도를 교정할 목적이라면 작물을 심기 전 2개월 전에 뿌려 주어야 하기 때문에

봄에 본격적으로 여러 작물을 이어서 심는 시기에는 석회고토를 뿌려주기가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휴면기에 있는 겨울 텃밭에 석회고토를 미리 뿌려 토양산도를 교정해 주면 좋습니다.

석회고토를 토양에 뿌리게 되면 주변 환경과 조건 등에 따라 1년 이상 지속이 됩니다.

만약, 토양 산도(pH)가 6.5 이상일 때는 굳이 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토양 산도 측정 기계가 따로 있지만 정밀한 기계로 고장이 잘 나는 편이기 때문에 1000원 안팎으로 구입이 가능한 pH리트머스 종이로 측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측정한 흙을 퍼와서 완전히 건조

2. 흙 5g과 증류수 25ml를 섞어서 하루정도 기다린 후 여과지로 물만 담아냄

3. 여과된 물을 pH리트머스 종이로 찍어서 나오는 색깔로 pH를 측정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역별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의 산도와 토양의 영양상태 등을 무상으로 분석해 주기 때문에 텃밭 3군데를 퍼서 방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