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오기 전 10월 ~ 11월은 많은 작물을 수확하는 달입니다.
많은 수확 작물 중 많은 텃밭에서 심은 작물 중 하나로 서리태를 들 수 있습니다.
서리태는 추위에도 대체로 강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수확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너무 늦게 수확을 하게 되면 서리태콩 유실이 많아져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리태 같은 콩과작물은 정확한 수확시기에 수확을 하는 것이 재배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서리태 수확시기와 수확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서리태 수확시기 및 수확방법 글 다운로드]
■ 서리태 수확시기
서리태 재배지역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중부 지방 | 5월 하순 ~ 6월 중순 | 10월 하순 ~ 11월 중순 |
남부 지방 | 6월 초순 ~ 6월 하순 | 11월 초순 ~ 11월 하순 |
서리태는 콩과식물 중 생육기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중부지방의 경우 충분한 생육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6월 중순까지는 파종을 하였을 겁니다.
서리를 맞은 뒤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이름이 붙여진 서리태는 10월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콩잎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색되고 꼬투리 속 종자도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서리태는 중부지방의 경우 10월 하순 ~ 11월 중순 사이 수확시기로 보며 정확한 수확적기는 심은 날짜와 지역별 기후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수확적기를 판단합니다.
첫 번째는 꽃이 개화하고 60일 ~ 70일 이후 수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방법은 전업으로 서리태 농사를 짓는 경우가 아니라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제대로 체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소 힘든 판단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잎과 줄기, 콩깍지 상태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리태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가 고유한 색으로 변하면서 꼬투리 갈변도가 80~90% 정도 되었을 때 약 일주일 이후에 수확을 하면 됩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수확적기를 판단하고 수확 전 성숙한 꼬투리를 따서 흔들어 보았을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수확 최적기로 판단하시고 서리태 수확을 시작하면 됩니다.
■ 서리태 수확방법
1. 맑은 날 아침에 수확하기
서리태는 수확 전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수확한 후 빗물에 젖게 되면 꼬투리 속 종자가 물을 흡수하게 되어 수분 함량이 증가되어 병원균 침입이 쉬워져 부패하거나 썩게 되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지역별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수확 전과 이후 비소식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수확을 시작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맑은 날 아침이슬이 있는 시간 때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이슬이 마르기 전에 자르면 콩이 쏟아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으며 수확 당일 한 낮동안 말릴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2. 서리태 꼬투리 말리기
줄기를 뽑거나 베어 수확한 서리태에는 아직 수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콩 타작 작업을 하기 위해 양지바른 곳에 1주일 정도 말려 주어야 합니다.
말릴 때 바닥에 포장천을 깔아주면 서리태콩 종실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두둑 경사면을 이용하여 사선으로 세워서 말려주면 효율적이게 서리태를 말릴 수 있습니다.
만약, 수확적기에 비 예보가 있다면 비가 내리는 시점에 비닐 등으로 덮어주거나 가능하다면 비가림하우스로 옮겨 서리태 꼬투리를 말려주셔야 합니다.
3. 콩 타작하기
서리태 콩 타작 작업은 가장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드는 작업입니다.
콩 타작을 하기 위해 작업 공단 바닥에 1차적으로 비닐을 깔아주고 그 위해 갑바천을 깔아주며 갑 바천 위에 서리태 콩만 빠져나가는 망을 깔아줍니다.
서리태 콩 꼬투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라면 일정한 양의 콩 다발을 눕혀 놓고 막대기를 이용하여 가볍게 두들기기만 한다면 쉽게 콩알이 잘 터져서 나옵니다.
4. 이물질 제거 및 선별하기
서리태 수확량이 많은 경우 탈곡기나 양품과 불량을 선별하는 정선기를 이용하면 되지만 대부부 소규모 텃밭재배로 수확량이 많이 않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콩 선별 작업을 해야 합니다.
콩 타작을 하고 깔아 놓은 망에는 벌레나 먼지 흙, 줄기 등 각종 이물질이 있기 때문에 선풍기나 브로워 등의 기계를 이용하여 서리태 콩만 남기고 날려주며 망을 통과하고 갑 바천 위에는 서리태 콩만 남게 됩니다.
콩 선별 작업 시 타작 과정에서 껍질에 상처가 있는 것과 벌레가 먹은 것, 모양이 비정상적인 것을 선별해 주면 됩니다.
5. 콩 건조하기
콩 선별 작업이 끝나면 콩을 건조해 주어야지 저장성이 좋아지며 장기 저장이 가능합니다.
콩의 수분 함량을 낮추어야지 저장기간 중 호흡작용에 의한 열을 억제하고 콩에 싹이 트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 등과 같은 병해와 충해에 대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콩 건조방법으로는 자연적인 통풍에 의한 건조방법이 가장 좋으며 인공적인 열품을 이용해 건조하게 되면 고온이자 저습도로 인해 콩 껍질이 균열되거나 갈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콩은 수분 함량이 낮을수록 저장성이 좋아지며 콩을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서는 콩 수분 함량을 최소 13% 이하로 낮추어 주어야 합니다.
- 콩 수분 함량 10% 이하 : 4년간 안전하게 보관 가능
- 콩 수분 함량 12% 이하 : 3년간 안전하게 보관 가능
- 콩 수분 함량 13% : 내년 봄까지 안전하게 보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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