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재배 대표작물로 앞서 양파를 소개하였습니다.
양파와 함께 겨울재배 대표작물로 마늘이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겨울을 지나는 2년생 작물로 겨울재배 작물을 원활하게 재배를 하신다면 어느 정도 농사 수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늘 품종의 종류와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마늘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글 다운로드]
■ 마늘 재배환경
발아(℃) | 생육(℃) | 구비대(℃) | |||||
개시온도 | 최고온도 | 적정온도 | 장해온도 | 적정온도 | 장해온도 | ||
평균기온 | 지온 | 평균기온 | 지온 | ||||
15 ~ 17 | 13 | 25 ~ 27 | 22 ~ 23 | 18 ~ 20 | 25℃ 이상 | 18~20 | 10℃ 전후 |
동해온도(℃) | 한지형 마늘 | 난지형 마늘 |
-7 ~ 8 | -5 ~ 6 |
마늘은 생각보다 더위에도 약하며 생각보다 추위에 견디는 힘도 생각보다 강하지 못한 작물입니다.
-8℃ 이하의 온도에서는 얼어 죽을 수 있으니 보온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마늘의 생육 적정온도는 18 ~ 20℃이며 25℃ 이상의 온도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말라죽게 됩니다.
마늘쪽 분화에 적정한 온도는 5 ~ 10℃이며 0 ~ 5℃에서는 분화는 빠르나 구가 작아지고 15℃ 이상에서는 분화하지 않습니다.
마늘쪽 비대는 10℃이상에서 가능하며 적정온도는 20℃전후로 보시면 됩니다.
■ 마늘 종류
마늘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그 지역의 환경이나 토양에 적응된 주품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늘은 지역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여 심어 주어야 합니다.
마늘 종류 | 난지형 마늘 | 한지형 마늘 |
재배지역 | 제주도 및 남부해안 (대표: 남도, 남해, 고흥) |
중북부지방 및 내륙지방 (대표: 서산, 의성, 단양, 삼척) |
특징 | - 뿌리내림과 싹이 트는 생장 기간이 짧아 생장이 진행되어 많이 자란 상태에서 월동을 함 - 마늘통은 한지형에 비해 크며 마늘 쪽수는 10~12개 정도임 - 한지형 마늘에 비해 매운맛이 약하고 저장성이 약함 |
-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만 싹이 트지 못한 상태에서 월동기간을을 거쳐 해동기 부터 싹이 올라옴 - 마늘 쪽수가 6~8개로 6쪽 마늘이라고도 불림 - 난지형 마늘에 비해 매운맛이 강하고 저장성이 좋음 |
■ 마늘 심는 시기
마늘 종류(품종) | 종구 심는 시기 | 수확 시기 |
난지형 마늘 | 9월 중순 ~ 10월 중순 | 이듬해 5월 하순 ~ 6월 초순 |
한지형 마늘 | 10월 초순 ~ 11월 초순 | 이듬해 6월 중순 ~ 7월 초순 |
난지형 마늘은 전국 재배되는 마늘의 약 80%를 차지하는 품종입니다.
난지형 마늘은 겨울이 되기 전에 싹이 올라와 어느정도 잎이 자란 상태에서 월동에 들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9월 ~ 10월에 종구를 심어 주어야 합니다.
한지형 마늘의 경우 일찍 심어 잎이 돋아난 상태에서 한파가 오게 되면 잎이 다 얼어 죽기 때문에 지역별로 심는 시기가 다소 차이가 나며 까다롭습니다.
뿌리가 안정적으로 내리고 싹이 트지 않은 상태에서 월동에 들어가서 이듬해 봄에 싹이 돋아나기 때문에 난지형 마늘보다 마늘의 크기가 작고 수량이 적습니다.
한지형 마늘은 일반적으로 10월 하순부터 종구를 심으며 각 지역별로 심는 시기가 차이가 나므로 주변 텃밭에서 심는 시기에 맞추어 진행을 해주시면 됩니다.
■ 마늘 재배방법
종구(씨마늘) 준비
마늘은 씨앗을 파종하는 것이 아닌 씨마늘이라고 불리는 종구를 심는 작물입니다.
마늘 재배에 있어 종구 선택에 재배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 종구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지역에 맞는 종구 품종을 선택 해줍니다.
종구의 크기는 4~5g 정도가 적당하며 마늘 쪽에 상처가 있거나 병해충 피해가 있는 것은 추후 생육에 문제가 되니 잘 골라서 선별해 줍니다.
그리고 마늘 뿌리가 발생하는 아래쪽 부분이 튼튼한 것을 골라주어야 합니다.
(냉장 저장된 종구는 활용이 어려우니 피해야 함)
종구를 소독해서 파종하면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되니 파종 하루 전날 종구를 소독액에 한 시간 정도 담가 소독한 후에 그늘에 말린 뒤 파종해 줍니다.
밭 만들기
마늘은 부식질이 많은 점토나 점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점토에서 마늘통이 단단하고 통터짐이 적어 품질이 좋은 마늘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마늘 적정 토양산도는 ph 5.5 ~ 6.5의 범위가 적당하며 산성이 강하면 자람이 좋지 않고 뿌리 끝이 둥글게 굵어지니 계량화되지 않은 토양은 계량화해 줍니다.
마늘 종구 심기 3~4주 전에 석회를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리고 토양을 깊이 갈아 줍니다.
하지만, 한번 토양을 개량해 주면 길게 4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니 산도를 측정해 보고 개량해 주시면 됩니다.
마늘 종구 심기 1~2주 전에 퇴비와 밑거름을 뿌린 후 토양을 깊이 갈아줍니다.
(밭 10평 기준: 완숙퇴비 120kg, 요소 1.8kg, 용과린 1.3kg, 황산가리 1.3kg)
칼륨비료를 줄 때 마늘의 매운맛과 향을 좋게 하기 위해 염화가리보다는 황 성분이 들어있는 황산가리를 추천드립니다.
마늘 종구 심기 1~2일 전에 토양 소독을 해주고 두둑을 만듭니다.
토양소독에는 고자리파리, 뿌리응애를 예방하기 위한 살충제와 흑색썩음균핵병을 예방하기 위한 살균제를 처리합니다.
마늘 두둑 폭은 100 ~ 120cm가 적당하며 두둑 간의 거리는 30cm가 적당합니다.
두둑 높이는 15cm가 적당하며 봄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20cm까지 두둑 높이를 높여줍니다.
종구(씨마늘) 심기
마늘 두둑폭을 100~120cm에서 가장자리 10cm를 띄우고 줄 간격 20cm로 5~6개 골을 파줍니다.
포기간격을 10cm로 해주며 깊이는 종자 길이의 2~3배의 깊이나 6~7cm 깊이로 심어줍니다.
심을 때 종구의 뿌리 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수직으로 똑바로 심고 3cm 정도 흙을 덮어줍니다.
파종 이후 서리가 오기 전에 비닐로 덮어주어 동해 예방을 해줍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와 같이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지역은 왕겨나 볏짚을 추가적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
마늘 싹이 올라오면 비닐멀칭 밖으로 마늘 싹을 꺼내 주면 됩니다.
물 주기
마늘은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토양 속에 있는 양분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생육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또한, 파종 이후나 월동 시에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뿌리 발육이 불양해져 오히려 동해를 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기온과 토양 상태를 보고 토양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조금씩 물을 주면서 토양 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마늘은 마늘통이 비대해지는 시기에 가장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마늘통이 비대해지는 시기인 4~5월은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충분한 물 주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구비대 최성기)
- 난지형 마늘 : 4월 하순 ~ 5월 중순
- 한지형 마늘 : 5월 중순 ~ 6월 중순
웃거름 주기
웃거름 주는 시기 | 1회 | 2회 | 3회 |
난지형 마늘 | 3월 초순 ~ 3월 중순 | 3월 중순 ~ 3월 하순 | 3월 하순 ~ 4월 초순 |
한지형 마늘 | 3월 중순 ~ 3월 하순 | 3월 하순 ~ 4월 초순 | 4월 초순 ~ 4월 중순 |
웃거름은 마늘이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에 10일 간격으로 마늘 생장을 고려하여 3회 정도 줍니다.
웃거름은 일반적으로 요소화 염화칼리를 주지만 마늘은 유황을 필요로 하는 작물로 요소와 황산칼리를 웃거름을 준다면 더 좋은 품질의 마늘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5월 이후에 웃거름을 주게 되면 벌마늘 발생이 많고 저장력이 떨어지니 웃거름은 4월 안으로 주어야 합니다.
마늘쫑 제거
마늘 품종 | 마늘쫑 나오는 시기 |
난지형 마늘 | 4월 하순 ~ 5월 초순 |
한지형 마늘 | 5월 하순 ~ 6월 초순 |
만약 마늘 주아재배가 목적이라면 주아 성숙을 위하여 마늘통으로 양분을 보내지 않고 주아 쪽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마늘쫑 제거를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늘은 주아재배가 목적이 아닌 이상 마늘쫑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마늘쫑이 올라오는 시기에 마늘쫑을 제거하지 않으면 양분의 분산으로 마늘통이 비대해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마늘쫑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마늘쫑은 나오는 즉시 2~3회에 걸쳐 잘라 주면 됩니다.
마늘 생리장해
마늘 생리장해 | 잎끝마름현상 | 벌마늘 |
증상/원인 | 과습하거나 가뭄으로 토양속의 칼리나 석회 등의 흡수가 안될 때 발생 마늘이 커지는 시기에 기온이 25℃ 이상이 되면 잎 끝부터 마름현상 발생 |
마늘 속에 또 따른 마늘이 생겨 여러 쪽이 되는 현상 저온 저장한 마늘이나 큰 인편을 심었을 때 발생 비가 자주 오거나 고온일 때 발생 질소비료를 많이 주거나 마늘 종대를 일찍 제거 했을 때 발생빈도 증가 |
방제 방법 | 적정 퇴비와 밑거름 시비 봄철 가뭄 시 충분한 물 주기와 비가 자주 내릴 때 배수로 정비 |
저온저장한 마늘 종구 사용 금지 5월 이후에는 웃거름 주기 금지 마늘 종대를 일찍 제거하지 않게 주의 |
마늘 생리장해 | 통터짐마늘 | 스폰지마늘 |
증상/원인 | 마늘통이 벌어지는 현상 주로 난지형 재배지역과 얕게 심거나 모래땅에 심었을 때 발생 늦게 수확했을 때 발생 |
마늘통이 통통해지지 않고 스폰지처럼 되는 현상 검증되지 않은 수입 마늘 종구 사용 시 발생 |
방제 방법 | 5cm 이상 깊게 파종 많은 양의 웃거름 시비 금지 토양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예방 (비닐멀칭 위 복토나 볏짚 깔기) |
종구 선별에 주의 |
마늘 병충해
마늘 주요 병해 |
흑색썩음균핵병 | 잎마름병 | 잎집썩음병 |
증상/원인 | 흰색 병원균이 뿌리부터 침입해 피해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움 병이 진행되면 지상부 잎이 마르고 포기 전체가 고사함 썩은 부위에서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추가 피해 발생 |
발생초기 잎과 잎집에 회색병반 발생 지속되면 검은 곰팡이 발생 4~5월 비가 자주 고고 고온다습할 때 피해가 큼 |
3~4월에 많이 발생 발병 초기에 잎맥을 따라 담갈색 병반 발생 지속되면 뿌리까지 썩게 되어 포기 전체가 고사됨 연작지나 통풍이 안되는 곳에서 발생 |
방제 방법 | 파종 전 종구 소독 후 파종 파종 전/후 살충제 살포로 예방 |
파종 전 종구 소독 후 파종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7일 간격으로 살포 비가 온 후 배수로 정비 철저 |
병든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소각해서 전염원 제거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7일 간격으로 살포 비가 온 후 배수로 정비 철저 |
마늘 주요 충해 |
고자리파리 | 뿌리응애 |
증상/원인 | 연작지에서 주로 발생 잎집에 틈새나 토양속에 알을 낳고 유충이 뿌리나 인경에 피해를 줌 덜 썩은 퇴비 사용 시 유인되어 알을 낳게 됨 |
고자리파리와 다르게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가 쉽게 떨어지고 구더기가 없는 것이 특징 수확 후 저장 중에도 습기가 많으면 발생 |
방제 방법 | 잘 썩은 퇴비 사용 연작 금지 토양 살충제를 파종 전과 월동 후 살포하여 예방 피해 방생 시 적용 약제 살포 |
잘 썩은 퇴비 사용 파종 전 종구 소독과 토양 살충제 살포 생육 기간 중 발생 시 적용약제 살포 |
'텃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팥 수확시기 및 수확방법, 저장방법 알아보기 (0) | 2023.09.09 |
---|---|
2023년 들깨 수확시기 및 수확방법 알아보기 (0) | 2023.09.07 |
2023년 알타리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알아보기 (0) | 2023.08.30 |
2023년 청경채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알아보기 (0) | 2023.08.28 |
2023년 가을 시금치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알아보기 (0) | 2023.08.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