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무수히 많은 가을 재배 작물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텃밭에서 8월은 1년 중 가장 바쁜 달입니다.
8월이 시작되면 텃밭 작물을 심기 전에 밭 만드는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밭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넣어야 하는 텃밭 거름에 대해 많이 헷갈려합니다. 그리고 병충해 대비를 위해 밭 만드는 과정에서 토양살충제를 생략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텃밭거름과 토양살충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텃밭 비료 종류 및 용도 한번에 알아보기 글 다운로드]
석회고토
석회고토를 가장 먼저 설명드리는 이유는 밭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검토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석회고토는 토양개량제의 대표적인 비료이며 작물 생육을 돕는 동시에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토양 자체가 산성이며 한 토양에서 오랫동안 작물을 심다 보면 토양이 산성화 됩니다. 이때, 석회고토를 뿌려 토양을 중성화시켜 개량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석회고토는 다른 비료와 함께 주게 되면 질소와 반응해 암모니아 가스를 만듭니다.
따라서, 퇴비를 뿌리기 전 2~3주 전에 단독으로 뿌려 주며 반드시 장갑을 끼고 뿌려 주어야 합니다.
특히, 김장배추의 경우 석회결핍증 생리장해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토양상태를 고려하여 석회고토를 뿌려 주시기 바랍니다.
비료 종류
비료 대표 3요소
1. 질소(N)
질소는 가장 중요한 단백질의 바탕이 되는 원소로 모든 작물이 자라는데 전반적인 생육에 필요하며 결핍 현상이 가장 쉽게 나타나는 원소입니다.
질소 결핍이 생기면 작물의 잎이 누렇게 되고 말라죽게 되어 줄기 성장을 저해합니다.
2. 인산(P)
인산은 식물 생육초기에 뿌리의 활착과 광합성을 도와주어 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줍니다.
인산 결핍이 생기면 꽃과 열매가 늦게 맺으며 작물 생장을 저해합니다.
3. 칼륨(K)
칼리나 가리라고도 부르는 요소로 작물 줄기를 튼튼하게 하고 생리장해나 병충해 등으로부터 견딜 수 있게 도와줍니다.
칼륨 결핍이 생기면 잎에 황화현상이 오면서 뿌리가 짧고 약해져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기질비료
유기질비료는 자연산 비료로 각종 동식물의 부산물을 후숙 시켜 만든 비료로 비료성분이 유기화합물 형태로 함유되어 있는 비료를 말합니다.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며 여러 영양성분을 오랫동안 작물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기질비료를 줄 때 작물이 심어져 있으며 가스 발생으로 피해가 생길 수 있으며 비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물 심기 1~2주 전에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무기질비료
유기질비료는 화학비료로 작물에 필요한 특정 성분을 특정 공정을 통해 만든 비료로 비료성분이 무기화합물 형태로 함유되어 있는 비료를 말합니다.
무기질비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작물에 부족한 양분을 바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하거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작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복합비료
복합비료는 많은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료입니다.
복합비료는 무기질비료의 한 종류로 비료의 대표 3요소 중 2가지 이상을 포함하는 비료를 의미합니다.
(복합비료 종류)
- 1종 복합비료 : 비료 3요소 중 2가지 이상의 성분을 보증하며 그 합계량이 20% 이상인 것
- 2종 복합비료 : 1종 복합비료에 미량요소인 고토, 붕소, 망간을 혼합한 것
- 3종 복합비료 : 2종 복합비료에 유기물을 혼합한 것
- 4종 복합비료 : 질소 전량, 수용성 인산, 수용성 칼륨 중 2종 이상의 합계량이 10% 이상, 각 성분별 보증 성분 함량이 1.0% 이상이며 미량원소 중 5종 이상을 수용성으로 가지는 것
※ 4종 복합비료는 일반적으로 물에 녹여 엽면시비나 양액재배, 관주용으로 사용됩니다.
천연비료
처음 텃밭을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유기농 재배를 위해 천연비료를 고집하시지만 처음에는 화학비료를 사용하면서 그 양을 줄여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인 천연비료는 많은 사람들이 깻묵 비료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깻묵비료 만드는 법)
- 깻묵 : 물 : 부엽토 = 1 : 10 : 한 줌
- 위의 비율대로 통에 넣고 충분히 숙성을 시켜줍니다.
- 사용을 할 때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1:10 희석해서 액비로 사용합니다.
유박비료
유박비료는 유기질비료에 해당되며 식물성 유박비료는 대두박, 야자박, 옥수수박 등을 사용하며 동물성 유박비료는 어분 등을 사용합니다.
복합비료와 달리 유박비료는 토양에 각종 영양분을 직접 공급하는 개념보다는 토양 속 미생물이 잘 살아가도록 도움을 줍니다.
유박 비료는 개 사료와 비슷하게 생겨 개와 고양이가 먹고 죽을 수 있어 집 주변에 있는 텃밭에서는 사용을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성인비
용성인비는 구용성인산, 고토, 석회, 규산, 몰리브덴 등 다양한 미량요소가 함유되어 있어 작물의 생리장해와 각종 결핍 현상을 막아 작물의 맛과 품질을 향상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알칼리분이 40% 함유되어 있어 토양개량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염화가리 vs 황산가리
염화가리(염화칼륨) | 황산가리(황산칼륨) | |
자연 그대로에서 채취하여 염화나트륨을 정제한 비료 수용성 칼륨 60% |
염화칼륨을 황산과 반응시켜 만든 비료 수용성 칼륨 50% |
|
장점 | 함량이 높아서 사용량이 적어 경제적 황산칼륨보다 토양에 습기를 증가시켜 가뭄에 조금더 강함 |
유황이 함유되어 있어 뿌리 생육에 더 효과적 (작물 생육에 더욱 효과적) 대부분의 원예작물이나 과수류, 구근류 품질 향상에 더욱 효과적 토양에서 못쓰는 양분을 가용화시켜줌 |
주의사항 | 염소의 존재로 토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소량으로 사용하며 연용하지 말 것 하우스 작물에는 사용을 삼가함 |
토양산도가 산성쪽에 가까운 토양에서는 질산칼륨 원료 비료를 사용해야 함 |
염화가리(염화칼륨) | 황산가리(황산칼륨) | |
유리한 작물 |
벼 맥류작물 : 보리, 쌀보리, 밀, 호밀, 귀리 섬유작물 : 마, 삼(대마), 아마 |
근채류 양파, 마늘 전분작물 : 감자, 고구마 (반드시 황산칼륨 사용) 대부분 과수 및 과채류 열매 (당도향상, 착색 증진, 저장성 향상을 위해 황산칼륨이 유리) |
오히려, 염화칼륨은 사용하면 안되는 작물들이 있지만 토양산도가 너무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황산칼륨은 대부분의 작물에 다 사용이 가능 |
붕사 vs 붕산
붕소(B)는 작물에 꼭 필요한 미량요소 중 하나이며 시비 방법에 따라 붕사와 붕산으로 나누어집니다.
붕사 | 붕산 |
토양에다가 살포하는 밑거름 입제 형태 붕사 비료는 알갱이 형태로 되어 있음 |
작물을 심고 물에 녹여 살포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비료 붕산 비료는 분말 형태로 되어 있음 |
붕소 성분 비료는 작물의 개화와 수정에 관여하며 생리장해와 작물 기형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붕소가 결핍되면 작물의 개화가 잘 일어나지 않으며 수정이 잘 안 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물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인 칼슘 성분은 작물로 잘 이동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칼슘을 살포할 때 붕산 비료와 잘 혼용해 살포하면 칼슘이 작물로 잘 이동하게 도움을 줍니다.
토양살충제
토양살충제는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비료가 아닌 토양 속의 각종 해충을 잡아주는 농약입니다.
보통 농약은 자라고 있는 작물에 뿌려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토양에서 발생하는 해충에 의한 피해가 많기 때문에 밭 만들기 작업 시 토양살충제를 뿌려줍니다.
토양살충제는 밭 만들기 마지막 시점이나 작물을 심기 직전에 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기간이 긴 작물의 경우 웃거름 주는 시기에 한번 더 뿌려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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