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김장 작물로 배추와 무를 들 수 있지만 함께 곁들여서 먹기 좋은 김장 재료 중 하나로 김장 갓을 들 수 있습니다.
김장에 쓰이는 갓은 돌산갓이며 갓 심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많은 텃밭에서는 미리 파종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가을 김장 갓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가을 김장 갓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PDF 글 다운로드]
■ 갓 종류
갓은 향에 따라 청갓(얼청갓), 홍갓, 돌산갓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청갓(얼청갓)
청갓은 3가지 종류에서 가장 향이 순하고 보통 김치를 담글 때 잘게 썰어서 넣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홍갓
홍갓은 잎이 붉은색을 띠며 향이 진하고 갓 중에서 맛이 가장 맵습니다.
홍갓은 김치를 담글 때 양념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돌산갓
돌산갓은 갓 종류에서 독특한 향으로 가장 인기가 많고 재배량이 많습니다.
돌산갓은 특유의 맛으로 김장 재료에 사용하는 것보다 독립적으로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 김장 갓 심는 시기
김장갓 재배 작형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중부 지역 | 8월 하순 ~ 9월 초순 | 10월 중순 ~ 11월 중순 |
남부 지역 | 9월 초순 ~ 9월 중순 | 10월 하순 ~ 12월 초순 |
갓은 일반적인 노지텃밭에서 봄과 가을 두 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특히, 가을 재배의 경우 8월 하순 ~ 9월 중순에 파종하여 갓의 생육에 적합한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봄 재배 작형 보다 품질이 좋으며 수확량이 증가합니다.
김장 갓의 경우 파종 후 40~50일 정도 재배기간을 가지기 때문에 김장배추 모종을 본밭에 심거나 김장무 씨앗을 심고 10~15일 이후에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 김장 갓 재배방법
밭 만들기
갓은 토양에 보수력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갓 적정 토양 산도는 pH5.5 ~ 6.8 정도의 약산성이나 중성으로 토양의 산성도가 높으면 파종하기 3~4주 전에 석회를 넣고 토양을 잘 교정해 줍니다.
또한, 배추과 작물을 2~3년간 재배하지 않은 곳을 선택하여 연작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갓 파종 시기 2주 전에 밑거름을 텃밭에 골고루 뿌리고 토양을 깊게 갈아 줍니다.
(평당 밑거름 표준 시비량: 퇴비 6.6kg, 질소 40g, 인산 26g, 칼리 40g, 붕사 3.3g)
다음으로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 작업을 해줍니다.
두둑 너비는 120cm가 적당하며 두둑높이는 15~20cm가 적당합니다.
파종하기
갓은 줄뿌림이나 점뿌림 방식으로 파종을 합니다.
일반적인 두둑너비는 120cm가 적당하며 30cm 줄간격으로 4줄 심기로 해주면 됩니다.
점뿌림 방식의 경우 포기 사이는 10cm 내외가 되도록 간격을 조정하여 비닐을 뚫어주고 얕게 구덩이를 파서 3~4개 씨앗을 심어줍니다.
줄뿌림 방식의 경우 줄뿌림 할 공간만큼 멀칭비닐을 찢은 후 땅에 얕게 골을 파고 1~2cm 간격당 씨앗 1~2개 정도 줄뿌림을 해줍니다.
씨앗을 뿌려주고 1cm 정도로 얕게 흙을 덮어 준 뒤 충분한 물을 줍니다.
(파종 후 남은 씨앗은 봉지에 밀봉시켜 냉장고에 보관하면 내년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 주기
갓은 수분 유지가 중요한 작물로 물 주기 작업이 전체 재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뭄이 지속되면 미량원소의 부족현상이나 석회결핍증이 발생하여 갓의 생육에 문제가 생기고 갓 잎이 자줏빛을 띠며 거칠어져 매운맛이 강해지는 등 갓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또한, 물 주기 작업은 병충해 방제에도 큰 도움을 주니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 주기는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게 수분 유지가 가능하도록 3~4일에 한 번씩 충분한 물 주기를 해주고 씨앗 파종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물 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웃거름 주기
갓은 재배기간도 짧고 초기 밭 만들기 작업 시 밑거름을 잘 주었다면 따로 웃거름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반 생육이 더디거나 갓의 생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웃거름 작업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웃거름은 파종 후 20일 이후에 1회 정도 주시면 됩니다.
10평 기준 웃거름 양은 요소 0.36kg이 적합하며 토양이 건조하면 요소 0.3~0.4% 액 물비료로 주어도 됩니다.
솎아주기 & 김매기
갓 솎아주기 작업은 재배기간 동안 크게 2번만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첫 번째 솎아주기는 씨앗 파종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본엽이 2~3매 정도 되었을 때 포기 간격을 3cm 간격으로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줍니다.
두 번째 솎아주기는 씨앗 파종 후 5~6주 정도 지난 시점에 본엽이 6~7매 정도 되었거나 갓의 크기가 25~30cm가 되었을 때 포기 간격을 10~15cm 간격으로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줍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좁은 간격으로 솎아주기를 하는 이유는 다소 밀식으로 재배해야지 잎과 줄기가 연해져 갓의 식감이 좋아지고 수확량도 증가합니다.
솎아주기 작업 시 주변 자라고 있는 풀을 제거하고 김매기를 같이 진행하여 흙속에 산소를 공급해 줍니다.
병충해 방제
갓은 특유의 향과 매운맛으로 다른 작물에 비해 병충해 피해가 적은 작물에 속합니다.
갓 재배 시 주로 발생하는 병충해 3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병충해 | 흰무늬병 | 노균병 | 나방류(배추좀나방, 파팜나방 등) |
증 상 | 병든 잎의 조직내에 균사체로 월동하고 여름철 장마기나 가을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전염 됨 감염된 잎에는 원형 또는 부정형의 반점이 생기고 증상이 심하면 병반이 커지고 잎이 말라 고사하게 됨 |
잎의 엽맥 주변에서 청백색의 병반이 생겨 점차 회백색 병반으로 변색됨 병반 뒷면에 흰색 가루와 같은 곰팡이가 형성 증상이 심하게 되면 잎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함 |
다양한 종류의 나방류가 날아들어 부드러운 잎에 알을 산란하고 유충이 생겨 잎을 가해하기 시작 5월~10월 하순에 걸쳐 날씨가 건조한 경우 많이 발생 |
방제방법 | 배추과 작물 연작 금지 밑거름시 칼리질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추비 발병시 등록된 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 |
병든 잎은 즉시 제거 후 소각함 주로 저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므로 토양이 과습하지 않게 관리 발병 초기에 노균병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 |
한랭사를 설치하여 나방류 차단 잎에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등록된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방제하여 조기에 방제가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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