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작물로 대표적인 작물이 김장 배추와 김장 무가 있습니다.
앞서 김장 배추 재배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김장 무는 김장 배추보다 재배하기가 쉬워 초보 농부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김장 무 심기 전 해야 하는 일과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장 무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글 다운로드]
■ 김장 무 재배환경
온도 조건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추위와 더위에 약한 작물입니다.
무는 15~35℃ 온도에서 싹이 발아하며 40℃ 이상의 온도에서는 싹이 발아하지 않습니다.
무 생육적정 온도는 17~20℃이며 다 자란 무는 0℃ 온도에서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분 조건
토양 수분은 60~80%가 적당합니다.
토양 수분이 많으면 뿌리 호흡에 의해 산소가 감소하면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뿌리 생육을 방해합니다.
무 생육 기간 동안 토양이 건조하면 뿌리가 터지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를 초래합니다.
또한 가뭄상태가 지속되면 생육 저하뿐만 아니라 쓴맛과 매운맛이 강해집니다.
일조 조건
일조량도 수분과 못지않게 무 생육에 중요합니다.
무의 광포화점은 5만 lux로 다른 작물에 비해 강한 일조량을 요구하는 작물입니다.
일조가 많으면 지상부 잎이 잘 자라고 뿌리가 충실히 굵어집니다.
반면 일조가 적으면 양분의 공급이 적어져 뿌리가 굵어지는 것을 저해하고 수량이 감소합니다.
토양 조건
무는 약한 산성토양(pH 5.5 ~ 6.8)이 좋습니다.
토양이 깊고 보수력이 좋으며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점토 성분이 25~50%인 양토에서 식양토 사이에서 잘 자랍니다.
단단한 토양에서는 무가 딱딱해지고 광택이 불량한 무가 나오며 끈끈하고 차진 토양에서는 무가 구부러지거나 수확 전에 터지고 뿌리 썩음 현상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김장 무 심는 시기
김장 무 재배지역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중부지방 | 8월 중순 ~ 8월 하순 | 10월 하순 ~ 11월 중순 |
남부지방 | 8월 하순 ~ 9월 초순 | 11월 초순 ~ 12월 초순 |
김장 배추의 경우 본밭에 모종을 심는 것을 추천드렸지만 김장 무 경우에는 씨앗을 파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장 무 재배기간은 70일 정도로 김장 배추 모종 심는 시기와 같은 시기에 파종을 해주면 됩니다.
중부 지방의 경우 10월 하순쯤에 된서리가 오기 때문에 무 생육기간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처서(23년 8월 23일)를 전후로 하여 파종을 해줍니다.
추위가 늦게 오는 남부지방의 경우 8월 하순 ~ 9월 초순 사이 파종을 하여 서리가 오기 전 12월 초순까지도 수확을 합니다.
■ 김장 무 재배방법
밭 만들기
무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비성 작물이며 초기 밑거름 작업이 전체 재배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무 파종 시기 3주 전에 퇴비와 고토석회비효를 넣고 약 25cm 깊이로 깊게 토양을 갈아 줍니다.
(밭 10평 기준: 퇴비 35kg, 고토석회비료 3.3kg)
무 파종 시기 1주 전에 복합비료를 넣어 주고 토양을 섞어 줍니다.
(밭 10평 기준 : 복합비료 1kg)
밑거름 작업을 마틴 텃밭에는 씨앗을 심기 위해 두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둑 너비는 100~120cm로 만들고 두줄로 심어 주며 두둑 높이는 15~20cm로 해줍니다.
씨 파종하기
김장 배추와 달리 김장 무는 모종을 심는 것보다 씨앗을 본밭에 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와 같은 뿌리채소일 경우 모종을 심는 경우 뿌리가 곧게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랑이 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씨앗을 본밭에 심는 것이 뿌리가 활착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씨 파종하는 방법에는 점뿌림 방식과 줄뿌림 방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점뿌림 방식으로 파종하며 포기 간의 간격을 25cm로 구덩이를 2cm 정도 만들고 씨앗을 3~4개 심어줍니다. 씨앗은 2cm 간격으로 삼각형[∴]이나 사각형[: :]으로 뿌려 주고 1cm 정도 흙을 덮어 줍니다.
줄뿌림 방식은 2cm 깊이에 씨앗을 1cm 간격으로 1개의 씨앗을 올려놓고 1cm 정도 흙을 덮어 줍니다.
물 주기
무는 배추보다 더 많은 물을 요구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물 주기 작업이 중요합니다.
특히, 김장 무 재배기간에는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더욱 물 주기 작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김장 무는 많은 병해가 발생하지만 물 주기 작업만으로도 각종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3일 주기로 물을 주며 물을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3~4번에 나누어서 흠뻑 주어야 합니다.
솎아 주기(북주기, 김매기) & 웃거름 주기
김장 무 솎아주기 작업은 재배과정에서 총 2번 진행을 해줍니다.
1차 솎아주기는 파종 후 15일 전후에 본잎이 2~3장 되었을 때 두 포기 정도를 남겨두고 솎아줍니다.
이때, 어린 묘에 닿지 않도록 유기질퇴비에 복합비료를 섞어 1차 웃거름을 주며 이 시기에는 요소등 질소질 비료의 양이 많이 필요로 합니다.
웃거름을 줄 때 무뿌리에 너무 가깝게 비료를 줄 경우 뿌리가 썩거나 포기가 말라죽는 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 포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구멍을 뚫어 주거나 비 오기 전날쯤에 두둑 이랑간의 바닥에 그냥 뿌려주어도 됩니다.
2차 솎아주기는 본잎이 6~7장 되었을 때 마지막 한 포기만 남겨두고 솎아줍니다.
이때, 솎음을 한 무는 음식재료로 사용하며 솎아주기 작업 시 잔뿌리가 손상되지 않게 주의하며 아래 부분을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해 줍니다.
2차 웃거름은 2차 솎아주는 시기나 솎음을 한 후 15일 정도 지나 생육상황을 보아 가면서 주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무 뿌리가 본격적으로 자라는 시기이므로 카리 성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솎아주기 작업을 하고 나면 무가 똑바로 설 수 있도록 북주기 작업을 해주고 텃밭에 잡초제거를 위해 김매기 작업도 같이 실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 무 생리장해
주요 생리장해 | 붕소결핍증 | 뿌리터짐(열근) |
증상 | 토양이 산성화 되어 있거나 석회를 과다하게 사용, 붕소가 부족하였을 때 발생 뿌리 비대가 시작될 때 새잎이 안쪽으로 말림 잎자루와 무 뿌리 표면에 부스럼딱지 발생 뿌리 속이 흑갈색으로 변하며 심할 경우 속이 비어버림 |
내부조직이 외부조직보다 비대가 빠를 때 발생함 질소비료 과다 사용으로 발생 토양이 건조하고 다습한 조건일 때 발생 |
방제방법 | 물 1000kg에 붕산 3g을 녹여 엽변 살포함 파종 전 밑거름 적정 시비량 사용 |
파종 전 밑거름 적정 시비량 사용하며 깊이갈이를 해줌 |
주요생리장해 | 가랑이무(기근) | 바람들이 |
증상 | 미숙퇴비에 의해 발생 고농도의 비료를 뿌리 가까이 줄 때 발생 선충, 풍뎅이유충 등 토양 해충이 뿌리를 가해 시 발생 경토가 낮은 경우나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 발생 |
동화 양분 축적이 충분하지 못할 때 발생 야간에 고온 현상으로 뿌리 생육이 정지되거나 양분 과다소모로 발생 수확을 늦추거나 추대 했을 때 발생 |
방제방법 | 밑거름은 파종 전 최소 2주 전에 사용 밭만들기 작업 시 토양살충제 사용 |
조기 파종 시 수확을 너무 늦추지 않게 주의 기비로 유기질을 충분히 시비하고 재배도중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히 추비 |
김장 무 병충해 방제
주요 병해 | 균핵병 | 흰무늬병(백반병) | 세균성검은무늬병(흑반세균병) |
증상 | 생육초기에는 잎자루와 잎에서 발생 감염부위에 흰 균사가 자라면서 식물체가 물러썩고 추후 부정형 검은 균핵이 형성 생육 중기 이후에는 뿌리 상부와 잎자루에서 발생 |
잎의 표면에 회갈색의 작은 병무늬가 생겨 점차 확대되며 백색의 원형-다각형의 병반으로 됨 오래된 잎에서 먼저 발생 병반이 종이처럼 하얗게 됨 |
수침상에 작은 반점이 형성 추후 회갈색의 잎맥 주변에 부정 다각형의 병반 발생 |
방제방법 | 비닐멀칭을 통해 재배하면 병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 병든 식물체와 주변 흙을 일찍 뽑아 내어 땅속 깊이 묻어줌 연작을 피하고 윤작을 함 |
병든 잎은 조기 제거함 생육 후기에 비료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시비함 |
건전한 종자 사용 생육중기 절비방지 발병 포장에서는동수화제를 사전에 뿌려 예방 연작 금지 |
주요 병해 | 노균병 | 검은뿌리썩음병 | 시들음병 |
증상 | 초기에 엽맥주변부터 청백색의 병반을 형성하고 후에 회백색의 병반으로 변함 | 무 전체 재배기간에 발생 유묘기는 배축이 검게 썩고 생육중기는 뿌리의 지하부에 부정형의 검은 반점이 형성 |
시들은 잎이 처음에는 중륵을 경계로 한쪽이 황화되고 반대측은 정상으로 자람 |
방제방법 |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 토양이 과습하지 않게 관리 |
배수 철저 강우 직후 항생제 계통 약제 충분히 살포 |
연작 금지 석회 사용을 통해 적정 토양산도 유지 토양선충이나 토양미소동물 구제에 대해 철저히 함 |
주요 병해 | 뿌리혹병(무사마귀병) | 점균병 | 검은썩음병 |
증상 | 이병주의 뿌리는 크고 작은 혹이 여러개 형성되며 갈색으로 변하고 악취를 내며 부패함 | 잎에 까만 준구형의 병원규 포자낭 형성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파리똥 모양의 검은점으로 뒤덮힘 |
잎끝이 청백색에서 담갈생으로 마르면서 변함 도관이 검게 변하고 후에는 중심부가 흑색으로 부패 |
방제방법 | 다조메입제(20kg/10a)로 토양을 훈증 후룬사이드수화제 2,000배액, 혹안나 분제를 10a당 20kg 살포 |
적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 성페로몬에 의한 방제 |
건전한 종자 사용 동제나 가스란수화제를 사전에 살포 |
주요 충해 | 배추좀나방 | 복숭아혹진딧물 | 벼룩잎벌레 |
증상 | 8월 하순 ~ 9월 상순에 최고로 발생 유충을 건드리면 실에 매달려 밑으로 떨어짐 |
잎 뒷면에 기생 식물체의 즙액을 흡즙 잎은 오그라지거나 말리며 진딧물에 의해 그을음병, 바이러스병 유발 |
어린 모종에 피해가 많으며 흑부병발생의 원인이 됨 늦은 봄에서 여름까지 피해가 심함 |
방제방법 | 적용약제 살포 동일약제 연용을 피하고 생물적 방제 방법을 추천 |
적용약제 살포 동일계통이 아닌 약제를 번갈아 살포 |
파종 전에 토양살충제 처리 생육 중에는 적용약제 살포 |
주요 충해 | 좁은가슴잎벌레(무잎벌레) | 도둑나방 | 무잎벌레 |
증상 | 가을에 파종하는 무, 배추 등 심자화과채소에 피해가 심하면 잎이 그물처럼 됨 | 봄과 가을에 피해가 심하고 결구채소의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식해함 성충은 포기 속으로 들어가서 약제에 노출될 기회가 감소하여 방제하기 어려워짐 |
유충이 십자화과 채소 등의 잎을 갉아먹으며 특히 가을에 피해가 심함 |
방제방법 |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파종 후 싹트기 전부터 방제함 다른 해충 방제시 동시에 방제 |
밸생 초기에 적용약제 살포 | 솎아주기 작업을 철저히 함 애벌레의 피해가 보이면 적용약제를 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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