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고온이 되면 병충해 피해를 입게 되며 저온기에서는 생육불량을 겪으면서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양배추는 본밭에 파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묘상이나 모종판에 종자를 파종하고 모종을 육묘하여 본밭에 정식하는 방법으로 재배를 합니다.
오늘은 양배추에는 많은 품종이 있기 때문에 양배추 품종에 대해 간다히 알아보고
지금 시기부터 준비해야 되는 가을 양배추에 대해 심는 시기와 재배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가을 양배추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 글 다운로드]
■ 양배추 품종
양배추는 4계절 모두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 품종도 매우 다양한 작물입니다.
봄 재배의 경우 생육이 진행되면서 수확하기까지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내서성과 내병성이 강한 조생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재배의 경우 가을의 적온기에 결구를 완성시키는 작형이기 때문에 생육초기에 고온에 강하고 생육기간 동안은 적은 일조 조건에서도 결구가 잘되는 품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양배추 종류 8가지에 대해 간단히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1. 미니미트볼
- 평균구중 500g 전후의 미니양배추로 치감이 좋고 단맛이 좋아 많은 요리에 사용합니다.
- 정식 후 40~50일 이후 수확이 가능한 극조생종입니다.
- 내서성이 우수하여 여름재배도 가능한 품종입니다.
- 유기질비료를 중심으로 시비하고 일반양배추 재배방법과 동일하지만 고온기 재배 시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줍니다.
2. 오리온
- 평균구종은 1.6kg이며 고온건조와 병충해에 강한 재배하기 쉬운 대표적인 조생종 품종입니다.
- 정식 후 60일 정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 열구가 늦어 수확기 폭이 넓은 품종입니다.
- 한여름 수확재배에는 질소비료 시비는 피해야 하며 외기온도가 10℃ 이하일 때 결구력이 떨어지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오케이
- 평균구종은 1.5~2.0kg으로 중대구종에 속하는 품종으로 내서성과 내병성이 강합니다.
- 정식 후 65일 정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 가을재배 시에는 너무 이른 파종은 피하고 건조에 주의해야 합니다.
4. TR명월
- 생육이 왕성하고 결구력이 좋으며 내서성과 내병성이 강한 품종입니다.
- 정식 후 70일 정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 수송성이 좋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품종입니다.
- 늦은 추비시 열구의 우려가 있으며 가을재배 시 너무 이른 파종은 피하고 건조에 주의해야 합니다.
5. YR오도리
- 평균구종은 1.6kg으로 갑고편원형 품종이며 안토시안 발생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단맛이 강한 품종입니다.
- 흑부병과 위황병에 강하고 내한성이 뛰어나 추대가 늦은 겨울품종에 적합합니다.
- 밀실 한 재배를 피하고 면적 10A당 4,500 정도 재배를 하시면 됩니다.
6. YR동춘
- 평균구종은 1.6kg으로 갑고편원형 품종이며 위황병에 강하고 내한성에 강하여 겨울에서 이른 봄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품종입니다.
- 엄동기 비대성이 좋으며 결구 후 열구가 늦은 품종입니다.
- 건조하거나 비효분이 떨어지면 흑부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7. YR한산
- 평균구종은 1.6kg으로 편원구 품종이며 내한성에 강하여 겨울에서 이른 봄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품종입니다.
- 내한성이 매우 뛰어나 추대가 늦은 겨울품종에 적합하며 내병성이 강하여 재배가 쉽습니다.
- 건조하거나 비효분이 떨어지면 흑부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8. 레드헛
- 평균구종은 1.3~1.6kg으로 육묘와 재배가 용이하고 구의 균일도가 매우 뛰어난 조생 양배추입니다.
- 정식 후 65~75일 정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 구색은 선명한 농적자색으로 구심이 짧고 긴밀도가 높습니다.
- 파구가 늦고 저장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 가을재배 시에는 너무 이른 파종을 피해 주어야 합니다.
■ 양배추 심는 시기
양배추 재배 작형 | 파종 시기 | 모종 심는 시기 | 수확 시기 |
봄 재배 | 3월 중순 ~ 4월 초순 | 4월 중순 ~ 5월 초순 | 7월 중순 ~ 8월 중순 |
가을재배 | 7월 중순 ~ 8월 초순 | 8월 중순 ~ 9월 초순 | 10월 중순 ~ 11월 중순 |
여름재배 | 5월 ~ 6월 | 6월 ~ 7월 | 9월 |
월동재배 | 9월 | 10월 | 3월 ~ 5월 |
양배추 재배 작형으로는 일반적으로 봄 재배와 가을재배가 있지만 최근에는 육종기술의 발달로 재배가 쉬워지고 작형이 다양해졌습니다.
양배추는 본밭에 바로 파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묘상이나 모종판에 파종을 하여 모종을 30일간 육묘하며 본밭에 모종을 정식하는 방법으로 재배를 합니다.
가을 재배의 경우 7월 중순 ~ 8월 초순 사이 모종판에 종자를 파종하고 30일간 모종을 육묘하여 본엽이 6~7매 정도 되었을 때 본밭에 정식을 해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텃밭에서는 모종을 키우는 과정을 생략하고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양배추 재배방법
종자 준비
양배추 품종은 크게 일반 양배추와 적색 양배추로 나눌 수 있지만 앞서 설명을 했지만 양배추 품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양배추는 품종에 따라 재배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배추 재배 작형 | 종자 선정 | |
봄 재배 | 조생종, 내서성 | 8월 무더위 전에 수확 가능한 품종 선택 |
여름 / 가을 재배 | 중/만생종, 내한성 | 한랭사를 이용한 모종 재배 |
월동 재배 | 중/만생종, 내한성 | 12월 전에 결구가 진행되진 않는 파종시기 선정 |
종자를 선택하고 모잘록병 등의 종자전염성 피해를 막기 위해 종자는 소독을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판매하는 종자는 대부분 소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소독을 안 해주셔도 됩니다.
밭 만들기
양배추는 배수가 양호하며 보수력이 좋고 유기질 거름이 풍부한 약산성이나 중성의 사질양토나 점질양토가 좋습니다.
양배추 모종 심기 2~3주 전에 밑거름으로 완숙퇴비와 석회를 밭전면에 골고루 뿌리고 밭을 깊이 갈아줍니다.
양배추 모종 심기 1주 전에 복합비료(질소, 인산, 칼리)를 골고루 뿌리고 두둑을 만들어 줍니다.
(1000㎡ 밑거름 양: 질소 20~30kg, 인산 18~20kg, 칼리 23~25kg, 석회 100kg, 붕소 1kg, 퇴비 1,500kg)
양배추 두둑너비는 1줄 심기의 경우 두둑너비는 60~70cm, 2줄 심기를 하는 경우 두둑너비는 100~102cm 정도 만들어줍니다. 두둑 사이의 간격은 30~40cm가 적당합니다.
양배추는 배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두둑 높이를 30cm까지 높여줍니다.
모종 심기
양배추는 모가 어릴 때 생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종을 따로 키워 본밭에 모종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재배작형에 맞는 종자를 구입하여 트레이에 2립씩 파종을 하고 생육이 좋지 않은 묘는 솎아줍니다.
본밭에 심기 좋은 모종의 크기는 봄과 겨울 재배의 경우는 본엽이 4~5매, 여름과 가을 재배의 경우는 본엽이 6~7매가 적합합니다.
양배추 품종 | 포기사이 간격 |
조생종 | 36~45cm |
중생종 | 45~60cm |
만생종 | 60~69cm |
일반적으로 모종 포기 간격은 40cm, 2줄 심기의 경우 줄 간격은 60cm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양배추 품종에 따라 포기사이 간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생종과 만생종의 경우 간격을 넓게 심어줍니다.
물 주기
양배추는 수분관리가 매우 중요한 작물입니다.
특히, 결구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결구가 잘 안 되고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충분한 물 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토양의 기온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아침과 저녁에 물 주기 작업을 해줍니다.
물 주기 작업을 통해 병충해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뿌리를 깊게 뻗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웃거름 주기
비료명 | 1회 | 2회 | 3회 |
요소 | 6 (kg/10a) | 6 (kg/10a) | 6 (kg/10a) |
염화가리 | 6 (kg/10a) | 6 (kg/10a) | |
추비 시기 | 정식 후 15일 후 | 정식 후 30일 후 | 정식 후 45일 후 |
속이 꽉 찬 양배추를 얻기 위해서는 웃거름 주기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배추 웃거름은 모종을 심고 2주 뒤 1차 웃거름을 주고 2~3주 간격으로 2회 더 웃거름을 줍니다.
웃거름은 포기 사이에 복합비료를 한 숟가락 정도 뿌려주고 복합비료가 토양 속으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물 주기 작업을 잘해줍니다.
김매기
김매기 작업은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겉흙을 부수어 밭에 공기가 잘 통하고 수분이 오랫동안 머무게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작업입니다.
김매기 작업은 웃거름 작업과 같이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병충해 방제
주요 병해 | 무사마귀병 | 부패병 | 뿌리썩음병 |
증상 | 병원균이 활물기생하며 혹 조직내에 휴면포자를 형성함 피해를 받은 조직이 파괴되면 1개의 편모를 갖는 유주자가 발생하여 뿌리털을 통해 식물체내로 침입함 |
봄 재배와 월동재배에서 주로 발생 결구 위 잎이 흑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부패 함 |
여름철과 가을철 재배시 발생이 심함 어린줄기에 회백색 병반이 형성 되면서 뿌리쪽으로 퍼지면서 시듬 현상 발생 |
방제방법 | 내병성 품종 선택 '혹안나'를 300평에 20kg을 살포 석회를 넣어 pH 7.5로 조정해서 재배 |
추운 해에는 피복 | 배수에 신경을 쓰고 발병된 포기는 바로 제거 |
주요 병해 | 무름병 | 균핵병 | 검은썩음병 |
증상 | 고온다습한 환경과 장마 후 많이 발생함 구 측면이나 상면에 발생하며 수침상으로 되다가 지속되면 오백색으로 물렁해지며 악취가 생김 질소과다와 배수불량으로 발생 |
상추나 콩 등의 후작에서 발생하기 쉬움 흐린 날이 지속되거나 비가 온 이후에 발생하기 쉬움 아래 잎 주변이 수침상으로 되고 진행되면 백색곰팡이가 생기고 썩음 |
비가 많이 온 이후에 발생이 심함 어린묘에서 발생하며 떡잎부터 흑변하며 고사함 |
방제방법 | 배수에 유의 동수화제 500배액이나 마이신류를 비가 온 후에 살포 발병된 포기는 바로 제거 |
결구개 시기에 로브랄, 스미렉스 등 살포 | 비가 지속적으로 온 이후에 동수화제, 보르드액을 살포 |
주요 충해 | 배추좀나방 | 도둑나방 | 배추흰나비 | 양배추가루진딧물 |
증상 | 잎 뒷면에 기생하여 표피만 남겨 놓고 식해함 어린묘 시기에 양배추 생장점을 먹어 심지현상 발생 |
먹는 양이 많은 벌레로 생육을 억제시킴 결구후기에 발생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림 |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외잎을 식해함 | 잎의 뒷면에서 즙액을 흡즙하여 생육을 나쁘게 함 각종 바이러스병의 원인 |
방제방법 | 슈리사이드, 란네이트 등 유묘기부터 살포하여 초기부터 예방 | 사이아녹스, DDVP, 다이아지논 등을 정식 초기에 살포 | DDVP나 일반 살충제로 살포 | 델타린유제 1000배액이나 아시트수화제 1000배액을 수확 2주전에 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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